뿌비의 편지

안녕 나야 주영이야 너 주인~^^
나 어제 산천어(대체로 빠른 순발력을 가졌고 똑똑한 연어과 연어목의 물고기)축제
보러 화천에 다녀왔어.
산천어 잡으러 낚시하나 사서 얼음을 깨고 시작했지.
음.......한두 시간 결과 제일 큰게 잡혔는데......
그 미꾸라지 같은 놈이 루어를 끊고 도망갔어!!!
내가 제대로만 했다면 그걸 잡았을 거야.
안뇽~빠이~빠이~
답장 기다릴께~^^
     주영이가

by 주영사랑 | 2008/01/26 13:34 | 일상 | 트랙백 | 덧글(2)

강릉, 7번 국도 -김소연-

강릉, 7번 국도


                                김소연




다음 생애에 여기 다시 오면
걸어들어가요 우리
이 길을 버리고 바다로
넓은 앞치마를 펼치며
누추한 별을 헹구는
나는 파도가 되어
바다 속에 잠긴 오래된
노래가 당신은 되어

 

---떠나고 싶다. 훌훌

    이렇게 앞 뒤 생각없이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좋은 시절이  떠났다.

    아니, 어쩌면 나에게 자유로움을 줄 시간이

    먼 길을 돌아오고 있는지도...
    20대 초반 홀로 떠난 여행길에서

    7번 국도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객기가 되어

    거침없이 나를 걷게 했던 길이다.

    그 길위에서 나는 무한히 자유롭거나

    고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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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영사랑 | 2007/11/22 13:09 | 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내 눈에 잡힌 몇 컷

갈색 앞치마를 두른 정육점 주인이

의자 위에 한쪽 다리를 올리고

담배를 빨아들이며 하염없이

공터 은행나무를 바라보던 늦은 오후,

정육점 가게 앞을 지나던 103동 그녀

봉지 안에서 황금 잉어빵을 꺼내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

재빨리 잉어 입 쪽을 자신의 입 안으로 밀어넣는다.

뜨거운 단팥에 놀랐는지

입 안의 것들을 뱉어낸다.

세상일에도 엉겹결에 뱉어버리고 싶은것이 있다.

아파트 인도 곁에 좌판을 벌인 야채상은

작은 경노당이다.

몇 몇 노인네들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쪽파를 다듬거나,

속 노란 김장배추 이야기가 한 판이다.

계절이 노인네들 등 위로 떨어지고 있다. (11월16일)

 

by 주영사랑 | 2007/11/17 02:43 | 생각발전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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